약밥의 뜻과 유래를 알아보자~

약밥의 뜻

예로부터 꿀을 '약'이라고 불러 꿀밥을 약반 또는 약밥이라고 부르기 시작되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실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몰랐거든요. 약밥은 찹쌀, 대추, 밤, 잣, 견과류들을 섞어낸 후 기름, 꿀, 간장에 버무려 만들어지는 음식으로 정월대보름에 많이 먹죠. 이 처럼 꿀이 '약'이라 부르는 음식 중 우리가 잘 아는 약과도 꿀이 들어가기 때문에 약과라고 해요.

 

 

 

약밥의 유래

삼국유사 때 부터 전해져 온 설화가 있어요. 신라 21대 소지왕(10년 정월 보름날) 왕이 경주 남산의 천천정으로 행차를 하다가 갑자기 쥐와 까마귀들이 날아들고 왕의 명령으로 기사 한 명에게 따라가라고 명령을 하였고 따라가던 기사는 돼지들의 싸움을 구경하다가 까마귀 행방을 놓쳐버렸어요. 그러다 갑자기 연못에 한 노인이 나타나 봉투를 건네주었고 그 봉투엔 "이걸 뜯어보면 두 사람이 죽고, 뜯지 않으면 한 사람이 죽는다."라고 적혀 있었다고 해요. 소지왕은 한 사람이 죽는 게 낫겠다고 생각하여 봉투를 열지 않으려고 했지만 한 신화가 "두 사람은 백성이고 한 사람은 왕"이라고 말했어요. 이에 소지왕은 봉투를 열어보니 "당장 거문고 집에 활을 쏘라"라고 적혀 있었고 이에 왕과 신화는 급히 거문고 집에 활을 쏘았는데, 그 안에서 왕비와 종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알고 보니 왕비와 종이 역모를 계획하고 있었다고 해요. 이후 왕은 까마귀 덕에 화를 면했다고 정월 대보름을 '오기일'로 정하고, 약밥을 지어 제도 지내고 까마귀에게 먹이로 주었다는 설화였습니다.


알고 보면 그냥 먹기만 하던 음식이지만 얽힌 설화들을 보면 신기하면서도 깜짝 놀랄 일들이 많은 것 같아요. 오늘은 약밥에 대해 포스팅해봤습니다.